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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부 자녀는 피임실패아?” 미혼모가족협회, 교육부 자료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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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umfa 작성일17-05-30 22:37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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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부의 자녀는 피임 실패의 결과 아니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가 최근 교육부가 수정·공개한 초·중·고교 성교육자료와 교사지도서에 대해 즉각적인 정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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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혼모가족협회가 문제제기를 한 부분은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성교육 수정자료 중에서 미혼모·부에 관한 내용이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중학생 교육자료 19차시의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는 ‘피임이 필요한 다섯 가지 이유’를 들면서 ‘미혼모 미혼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중학생 교육자료 25차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는 미혼모가 될 경우 △평생 죄책감에 힘들 수 있다 △학생이라는 평범한 행복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 기준만 보면 미혼모·부가정의 자녀들은 모두 피임 실패아란 말이 된다. 아동과 여성의 기본 인권이 철저히 무시당한 이 내용들은 당연히 삭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미혼모의 삶을 묘사하며 ‘학생이라는 평범한 행복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은 교육부가 펼쳐온 미혼모 학습권 보장 정책과도 상충되는 내용이면서 미혼모는 10대 청소년이라는 또 다른 사회적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우리나라의 성교육도 ‘생명 존중’과 ‘인권 존중’을 기본으로 환골탈태의 틀을 새롭게 짜야할 때”라면서 “새 정부가 임기를 다할 때쯤에는 미혼모·부와 미혼한부모 가정에 대한 폄하와 혐오가 사라지고 다양한 가족 중 하나로, 당당한 국민의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성명서 전문

[자료 정정을 요구하는 성명서]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이 지난 1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성교육 수정자료에 의하면 교육부가 성교육표준안을 바탕으로 1년여 동안 수정한 초·중·고교 성교육자료와 교사지도서에 미혼모·미혼부에 대한 폄하와 혐오를 나타내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와 분노를 금치 못하며 해당 내용에 대한 즉각적인 정정을 요구한다. 

미혼모·미혼부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는 부분도 다수 발견됐다. 중학생 교육자료 19차시의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는 피임이 필요한 다섯 가지 이유를 들면서 ’미혼모 미혼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는 미혼모.부를 사회속에서 다양한 가족형태로 인정하지 않고 폄하하는 표현으로 학생들에게 미혼모.부 가정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심어 줄 수 있다. 

중학생 교육자료 25차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는 미혼모가 될 경우 △평생 죄책감에 힘들 수 있다 △학생이라는 평범한 행복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교육부가 펼쳐온 미혼모 학습권 보장 정책과도 상충되는 내용이다.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시각을 키워줘야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성교육이 피임을 해야 되는 잘 못된 이유에만 집중되어 생명의 소중함과 양육의 고귀함에 대해 망각하고 미혼모.부를 실수에 의한 문제가 있는 사람 또 미혼모.부가 되는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인생이 살아갈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전국 2100여명이 넘는 미혼모당사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생명을 선택하고 양육을 결정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다’라고 말하는 수많은 미혼모들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것을 성숙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교육의 필요성일 것이다. 

나이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선택한 것에 책임지고 아이와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전국 미혼모.부 가정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이런 교육내용이 조속히 정정되고 또는 삭제되길 요구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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